지금 우리는 신약 시대에 있다. 신약 시대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구원받는가? 그리스도께서 이미 죽으시어 구원을 성취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주 예수님을 믿으면, 즉 믿음으로 그분을 구주로 영접하면 구원받는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그리스도가 그를 대신하여 죽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머리로 생각하면 참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믿음에서는 이것이 영광의 진리이다.

우리는 시간이 하나님을 속박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세상 사람의 눈으로는 몇 십 년이 적은 시간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분이 보기에는 수천 년도 긴 것이 아니다. 시간은 우리를 제한할 수 있을 뿐 하나님을 제한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신 죽으신 주님을 믿으면 구원받게 된다.

성경은 주 예수님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려 속죄를 이루셨음(히 7:27)을 말해 준다. 그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분은 속죄를 단번에 이루심으로 영원히 이루셨다. 이제 죄인이 구원받으려면 그분이 다시 그를 대신하여 죽을 필요가 없고 주님의 죽으심의 효능만 받아들이면 된다.

이뿐 아니라 우리의 믿음도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믿음은 사람을 영원한 세계의 참된 사실 안으로 이끌 수 있다. 구약의 사람들이 장래의 구주를 앙망함으로 구원받은 것처럼 우리도 과거의 구주를 앙망하여 구원받는다. ‘과거의’라는 말은 그 일이 이미 지나갔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구약의 사람들은 앞을 바라보았고, 우리는 뒤돌아본다. 구약의 사람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미래의 구주를 영접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과거의 구주를 영접하지 못하겠는가?

히브리서 9장 12절부터 15절까지의 세 ‘영원’을 연결하여 읽어보면 매우 의미 있다. 주님은 ‘영원한 구속’을 이루기 위해 ‘영원한 영’으로 말미암아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을 얻게 하셨다. 주 예수님이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기 때문에 언제든지 그분을 믿으면 이 구속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십자가의 가치를 사람의 관점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하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구속을 영원한 것으로 보신다. 그러므로 우리 불의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분의 아들의 십자가를 믿으면 구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