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상당한 액수의 돈을 빼앗았습니다. 그 후에 그는 다른 도시로 도망쳤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결혼을 했고 자녀까지 두었습니다. 그것에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과거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세 명의 형사가 찾아왔습니다. 그 형사들은 그 사람을 체포하려 했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좋은 남편이 아니었소?’ 그리고 자녀들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니?’. 이웃에게도 물었습니다. ‘나는 좋은 이웃이 아니었습니까?“ 모두 이구동성으로 그는 좋은 남편이요, 아빠요, 이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세 형사들을 향해 자신을 변호하며, ‘나는 이 몇 년 동안 선하고 착하게 살아 왔습니다. 이 분들이 내 결백함을 증명하는 증인들입니다.“

그러나 형사들은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이 사람들 앞에서는 의로울지 모르지만 법 앞에서는 의롭지 않습니다. 당신의 회개는 미래의 결백함을 보장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과거에 지은 죄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의를 근거로 하는 용서하심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가볍게 용서하실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는 아무렇게나 죄를 짓고 하나님은 무책임하게 그 죄들을 용서한다면 하나님은 그 용서함에 있어서 불의한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 죄를 용서할 능력이 없으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불의 가운데 두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심판하심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의 죄를 사하시겠습니까? 첫째 아담은 모든 인류를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 온 인류는 타락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한 사람 그리스도에게 심판을 내리셨는데, 이는 그리스도가 둘째 사람이요 마지막 아담인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는 개인적으로 죽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포함하는 죽음을 죽으신 것입니다. 이 죽음으로 인해 우리의 죄는 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무책임한 죄 사함이 아니라 정당한 죄 사함입니다.

하나님이 죄를 사하시는 과정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에 대한 심판을 담당하시고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하여 모든 죄의 형벌을 받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은 바로 하나님 자신의 오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대신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아니시고는 누구도 불의하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 친히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실 수 밖에 없었는데, 그분이 바로 하나님의 어린 양(요1:29)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은 자신을 불의에 빠뜨리지 않고 그분의 정당성과 의로우심을 증명하실 수 있으셨습니다.